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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아리스토텔레스 2 ( 인물 )

by 평싸10 2024. 2. 17.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문은 의사 가문이었으므로 이러한 그의 배경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연학, 특히 생물학 영역에 관심을 갖게 하였다. 한편 플라톤의 수제자로서 이데아론의 영향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플라톤주의도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두 정신의 견제 가운데서 존재 내지 실체의 포착 방법에서도 그의 사색은 말하자면 양극 사이를 항상 크게 동요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데아론을 엄격하게 비판하면서 그의 독자적인 존재론이 형성돼 오기는 하지만 신학적인 면이 완전히 불식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문헌으로서의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은 로도스의 안드로니코스가 기원전 1세기 후반 로마에서 편집 간행한 아리스토텔레스 전집에서 [자연학]의 뒤에 놓였기 때문에 [자연학의 뒤가 서]라고 불리었다.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은 후세의 형이상학에서 의미하는 내용을 '프로한테 필로소피아 (제1의 철학)' 또는 테 올로 기게 (신학) 라 하였으며, 존재 내지 실체란 무엇인가를 해명하는 일을 중심 과제로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이 정리한 4 원인론에서부터 그 이전의 학설은 모두 불충분한 것으로 밀어버렸고, 특히 스승인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이재성, 초월성으로 인하여 감각 물의 존재와 해명에 아무런 소용이 되지 못한다고 거부한다. 더욱이 이 이데아의 감각 물로의 내재화가 그의 생애 과제였다고 할 수 있다. 12권의 신학에서 목적론적으로 포착된 자연의 생성과 운동의 원인인 신을 부동의 동자로서 사유의 사요, 자기 사유라고 역설하였다. 최고의 지혜는 오로지 인식시키기 위하여 인식한다고 하는 특권을 가지며, 무릇 모든 제 1원임을 대상으로 하는 학 학의 왕자, 최고선을 알며 그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는 유일하고 자유로운 학, 가장 신적이어서 외경 될 만한 것이다. 왜냐하면 신은 모든 것에 있어서 원인의 하나이며 어떤 종류의 원리라고 생각되며 이와 같은 학은 신만이 소유할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제1 원리 원인의 학, 즉 제1 철학은 동시에 신학이기도 하다.

-논리학
조금 더 설명을 추가한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학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예는 '삼단 논법'이다. 삼단 논법은 연역적 추론에 바탕으로 한 논증이다. 삼단 논법은 두 개의 전제로부터 결론을 끌어내는 추론적 방법이다.

[분석론 전서]의 편찬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식논리학의 선구자적인 위치를 점하게 되었으며 그가 창안한 개념은 19세기에 수리논리학 분야에서의 발전이 있기까지 서양 논리학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칸트는 그의 저서[순수이성비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에 관한 이론이 연역 추론의 핵심적인 부분을 모두 설명하고 있다고 기술하였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도덕적 행동의 습관화를 통해 도덕적 성품을 고양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에우다 이모니 아를 삶의 목표로 보고 있다. 한편 정당성 즉 정의에 대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윤리학 제5권 정의론에서 정의는 동전의 양면처럼 평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자연관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한 용어 중에 '자연철학'이라는 말은 자연계의 현상을 탐구하는 철학의 한 부분이며, 이는 현대의 물리학, 생물학 등의 분야를 포괄한다. 현대에 들어서 철학은 윤리학이라든지 논리가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형이상학과 같은 보다 더 포괄적이고 모호한 분야에 한정되었다. 현대의 철학은 자연계에 관한 경험적인 연구를 과학적 방법이라는 용어를 활용하여 제외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인 활동 분야는 지적 탐구의 모든 분야를 넘나든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인 플라톤과 같이 그의 철학은 보편성을 향해 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스승 플라톤이 보편성은 특정한 것에서 멀리 떨어져 존재하며, 이와 같은 보편성은 그들의 원형 또는 전형으로써 주장하였던 것과 대조적으로 특정한 것에서 보편성을 발견하였고 그것을 사물들의 본질이라 칭하였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철학적인 방법이란 특정한 현상에 대한 연구로부터 본질에 관한 지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포괄하여 이는 플라톤의 이데아 또는 형상이라 불린 것에 관한 지식으로부터 이들과 유사한 형태로의 관상, 다시 말해 인식하는 양식에 이르기까지의 하향적인 과정을 취한 플라톤의 방법과 차이를 보인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 형상은 여전히 현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초를 가리키지만 이와 동시에 특정한 사물에 구체화하여 있다. 플라톤의 방법이 선험적인 원칙으로부터의 연역 추론에 기반해 있는 것이라면, 그의 방법은 귀납적이면서 연역적이라 할 수 있다.

-사상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는 국민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원으로 교육할 수 있는가를 중심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하고, 교육을 통하여 행복을 성취하고 국가에 유능한 인물을 양성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유교육을 중요시하였다. 자유교육은 직업적 교육이 아니고 여가를 이용하여 자유인으로서의 교양을 함양토록 하는 교육인데 이를 위한 교육으로 읽기, 셈하기, 음악, 체육 등을 들었다. 그에 의하면 책을 읽는 것은 문화인의 교양을 쌓는 것이며 음악은 한가한 시간을 유쾌하게 보내기 위한 것이고, 체육은 건전한 신체를 갖게 하여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었다. 그의 자유교육은 신체의 노동보다 정신의 활동을 더 중요시한 것이었다. 그는 교육의 조직이나 내용은 아동의 성장 형태에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유아에게는 동물 놀이, 신체적 활동, 이야기 등으로 교육하며 14세 이전의 아동들에게는 도덕적, 신체적 교육을 중시하여 체육, 음악, 독서, 쓰기 등을 가르치되 이론이나 법칙의 교설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행동을 통한 안정된 습관을 확립게 하기 위해서만 가르쳐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또 21세가 될 때까지의 청년들은 수학, 문학, 천문, 음악, 문법, 시, 수사학, 윤리학, 정치학 등 지적인 학습을 시켜야 하며, 21세 이상의 대상자들에게 과학과 철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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